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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표준화점수(SAT/ACT) 제출 제도 폐지!!

작성자
Interprep
작성일
2018-11-13 05:01
조회
5990
2018년 6월 14일, 미국 최고 명문 대학교들 중 하나인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이 놀라운 발표를 했습니다.

올해 입시, 즉 2019-2020년도 입학전형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국적 학생들에게는

ACT나 SAT 등의 표준화 시험 점수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대학이 Top 10 연구중심 대학에서 “Test-Optional”을 채택한 첫 주자가 된 것이죠.



비록 이는 미국내 미국 국적의 학생에 한한 경우이고,

미국 외의 국가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이라면

여전히 표준화 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하지만

상위권 대학교에서 표준화 시험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일이라고 칭할 수 있겠습니다.



University of Chicago의 입학처장은

“이와 같이 표준화 시험의 비중을 약하게 만든 이유는

시험점수가 입학 사정의 모든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카고대학의 입장이며

이 제도를 확립하게 된 것은 저소득 계층과 소수 민족 학생 등

사회경제적인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많은 논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University of Chicago와 같은 최고 명문대학에서의 결정은 다른 대학에게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계층의 학생들이 학원, 과외, 인터넷 강좌의 힘을 입어 시험 성적이 높고,

전체적인 지식이 아닌 시험 스킬을 향상하여 요령만 배우는

현실의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니까요.

흑인 학생이나 히스패닉 학생들의 SAT 점수가

다른 인종, 백인이나 아시안 학생들보다 낮기 때문에 입학에 불이익을 받지만

이 학생들의 입학 후 성적은 SAT 점수가 높았던

타 인종 학생들의 학업 능력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그 동안의 연구 결과에 대한 반영이기도 합니다.

(참고 : https://www.insidehighered.com/news/2017/09/27/scores-new-sat-show-large-gaps-race-and-ethnicity )



또한 성적만이 아닌 학생의 다양한 재능을 고려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명분이 힘을 얻을 수 있음도 주요 원인입니다.

또 대입 전형에서 SAT 제출 의무 폐지는 명문대 입학생 인종불균형 이슈 등

민감한 사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Harvard, Yale 등 아이비리그 6곳은

SAT 점수를 제출할 때 Essay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어떻게 보면 SAT/ACT점수에만 올인하는

한국 학생들의 미국대학 준비과정과는 상반되는 현상인데요.

그렇다면 대학교는 무엇을 보고 학생을 평가한다는 걸까요?

다음 포스팅에는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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