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표준화 점수 제출 폐지 움직임 확산 추세는
어떻게 보면 SAT/ACT점수에만 올인하는
한국 학생들의 미국대학 준비과정과는 상반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대학교는 무엇을 보고 학생을 평가하려는 걸까요?
(1) 학점
학점은 학생의 성실성과 지적 능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 수업을 수강하는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꾸준히 수강했는지,
영어/수학/과학/사회/제2외국어 등의
5개 기본과목 (Core Subject)을
꾸준히 수강했는지 등등을 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Secondary School Transcript에 관한 포스팅 참고)
(2) 카운셀러 평가서 & 교사 추천서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나볼 수 없는
지원자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줄 수 있는
각 고등학교의 College Counselor나 교사들을 신뢰하고
그들이 제출하는 학생 평가서나 추천서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Counselor Evaluation / Teacher Recommendations에 관한 포스팅 참고)
최상급 대학일수록
카운셀러의 강력한 추천서가 입학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카운셀러의 평가는 대입에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지원자들은 학교 생활을 꾸준히 열정적으로 해서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를 위해 얼마나 봉사하는지 헌신하는지
얼마나 커뮤니티의 발전에 이바지하는지가 보여야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습니다.
(3) 활동
지원자의 성향 및 가치관, 열정, 리더쉽, 영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자기가 속한 community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학생을 뽑고 싶어하는
입사관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답이 보일 것입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이나 봉사/클럽활동들이 점점 많아지는 와중에
이 모든 것들을 훌륭히 이끌어나가는
시간 관리 능력이나 효율적 스케줄 관리능력도 함께 검증되는 것입니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지원자들의 점수는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성을 충족시켜주는 활동,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4) 에세이
입사관들은 말합니다.
그들이 끝까지 집중하고 읽을수 있는 에세이라면 성공적인 에세이라고.
역시 역지사지로 내가 입사관이라면
어떤 에세이를 쓴 학생을 선발하고 싶을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내가 어떤 훌륭한 업적을 많이 이루었는지 자랑을 늘어놓는,
즉 레주메를 글로 옮긴 듯한 에세이,
또는 자기가 힘들었던 일화만 나열하는 에세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등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10분간의 짧은 일화라도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그 상황을 개선했는지,
그래서 나는 어떻게 성장해서 더 나은 사람으로 커 가고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등등
에세이를 읽을때 그 학생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학생을 자기네 캠퍼스에서 보고 싶어지면
합격레터를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남과 차별되는 나만의 에세이,
그리고 입사관의 주의를 끝까지 잡을수 있는 에세이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