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주중인 미국 시민권자인 A학생은
SAT점수가 1500점 이상이지만
Davis를 포함한 모든 캠퍼스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반면, B학생의 경우,
오히려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한국 학생이,
SAT점수도 1400점 미만인데
UCLA를 제외한 Berkeley, San Diego,
Irvine, Santa Barbara, Davis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두 학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UC는 어떤 기준으로 학생들을 뽑는 것일까요.
2018-19년 UC Berkeley와 UCLA 입학처장들의
선발기준발표를 보면
예전에는 다양성(Diversity)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았던 UC가
3년전 새로운 원서를 선보인 후
(가장 큰 변화는 Personal Insight Question의 소개와
Additional Information추가)
새로운 평가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1) 학점: Area of Specialty < Well-rounded Academic Orientation
올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학점의 중요성입니다.
입학관리처장들의 말을 빌려 이야기하자면
“과거에는 3.9학점으로
UC Berkeley와 UCLA가 safety학교가 되었다면
지금은 High Target or Reach School”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부분이 학점이라는 것입니다.
작년 지도하였던 학생들의 결과를 보더라도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SAT점수가 1400미만이거나
ACT점수가 28점 미만인 학생들이
완벽하거나 훌륭한 학점을 기반으로
UC Berkeley나 UCLA에 합격하는 사례가 있었고
SAT점수가 1500점 이상이고 캘리포니아 거주 시민권자라도
학점이 별로면 대부분의 캠퍼스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UC입학에서는 학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SAT/ACT Reading and Essay 점수
많은 학교들이 SAT/ACT essay를 선택 혹은 폐지하는 추세지만
UC학교들은 아직도 SAT/ACT Essay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표되는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수학영역보다는 reading영역점수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언어적 능력, 사고, 분석력,
그리고 표현력 등의 요소들이
입학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들을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첫째, Journalism 또는 Newspaper Club등과 같이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는 활동들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많은 학생들이 하고 있는
Science Club, Math Club 보다는
Debate Club, MUN 등과 같은
의사표현능력을 요구하는 활동들이 더 비중있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3) 12학년 교과목 선택
많은 학생들이 11학년까지 열심히 어려운 수업을 수강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12학년 수강과목의 난이도를 낮추는 경우가 있죠.
또한 12학년 1학기까지는 난이도 있는 수업을 수강하지만
12학년 2학기에는 쉬운 과목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UC 합격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첫째, 12학년 수강과목의 난이도가 가장 어렵게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둘째, 특정 과목에서 남다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셋째, 수업 외적인 학업활동을 보였습니다.
(인근 대학 수업이나 온라인 대학수업 수강 등등)
넷째, 전교에서 적어도 5%이내의 성적을 성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학업관련 프로젝트
(연구과제에 제한되지 않음)를 진행하였습니다.
4) 헌신/기여 (Contribution)
사립대학교와 달리 UC학교들은 공공성을 강조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다양성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입학전형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서에 무료 봉사활동 Volunteering (Unpaid)부분이
별도로 다른 활동들과 구분되어 있고,
에세이 또한 개인적인 발전 보다는
타인에 대한 기여에 초점을 맞추는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상위 UC 캠퍼스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학생회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교발전에 기여합니다.
또 International Club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학교공동체에 다양성을 부여합니다.
또는 mentoring and tutoring등의 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합니다.
5) 지원자 에세이(Personal Insight Questions)
UC원서의 경우 지원자들은
8개의 에세이 제목에서 4개를 선택하여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몇몇 질문들은 Common Application의 주제들과 유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에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UC대학 입시사정관들은
8개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면모를 파악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UC Personal Insight Question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장점과 덕목들을
다방면에서 나타내야 된다는 것입니다.